예전엔 하루를 마치면 이상하게 기분이 가라앉았어요.‘오늘도 아무것도 못했네.’‘나는 왜 이 모양이지.’특별히 나쁜 일이 있던 건 아닌데, 늘 불안하고 허전했죠.잠에 들기 전, 괜히 눈물이 나는 날도 많았어요.그러다 우연히 들은 말.“하루에 감사한 일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정말? 이런 게 도움이 되긴 할까?반신반의하면서도, 노트를 꺼내고 펜을 잡았어요.첫날엔 너무 막막해서 그냥 썼어요.오늘 비 안 와서 다행이었다커피가 맛있었다지하철에서 누가 자리 양보해줬다이게… 진짜 효과가 있더라고요.이전에는 하루를 끝낼 때 부정적인 감정만 떠올렸다면,이제는 “오늘 좋았던 일은 뭐였지?”라고 생각을 다르게 시작하게 됐어요.매일 쓰다 보니 ‘내 삶에도 감사할 게 꽤 많네?’ 싶고,하루하루가 더 따뜻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