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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시대] – 우리가 갈라지는 이유 10

왜 청년은 투표하지 않고 분노하는가?

왜 청년은 투표하지 않고 분노하는가? “정치? 다 똑같아.” “투표해도 바뀌는 거 없어요.” 청년들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관심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도 분노하고 있고, 지켜보고 있으며,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청년들이 투표를 하지 않게 된 진짜 이유를 말합니다. 1. 대표되지 않는다는 절망 청년은 표가 적습니다. 고령층은 조직화되어 있고, 정치인에게 더 유리한 집단입니다. 그래서 정책은 늘 ‘노년층 친화적’이고, 청년은 정치의 대상이 아니라, 홍보용 얼굴로만 소비됩니다. 대표되지 않는다는 감각은 곧 무력감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뽑아도 결국 그 사람도 똑같더라.” 2. 기대하면 실망하고, 참여하면 무시당..

지금도 기득권은 웃고 있다 – 세금, 부동산, 고용의 역설

지금도 기득권은 웃고 있다 – 세금, 부동산, 고용의 역설 “세금이 올랐다고요? 그래도 집값은 두 배 올랐잖아요.” “비정규직이 많다고요? 정규직은 평생 안 잘립니다.” 이 사회는 항상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기득권에게 더 유리한 구조만 강화되고 있습니다. 세금, 부동산, 고용… 모두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한 수단처럼 보이지만, 결국 **기득권만 웃게 만든 역설의 구조**를 따라갑니다. 1. 세금은 더 걷지만, 정작 부담은 서민에게 부동산 보유세 인상, 종부세, 양도세 강화… 겉으로 보기엔 ‘부자증세’처럼 보이지만, 실제 효과는 임대료 상승, 전가된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건물주가 세금을 더 낸다고요? 그 부담은 월세, 관리비, 전세가로 흘러갑..

이 나라에서 집 없는 사람은 죄인인가요?

이 나라에서 집 없는 사람은 죄인인가요? “집이 없다고요? 결혼은 어떻게 하려고?” “지금도 전세 살아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대한민국에서 ‘내 집 마련’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계층의 증명’처럼 느껴집니다.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무주택자는 암묵적인 열등 계층으로 취급받습니다. 이 글은 왜 집 없는 사람이 점점 죄인처럼 여겨지고 있는지, 그 구조의 실체를 들여다봅니다. 1. 집은 더 이상 거주가 아니다 과거엔 집은 ‘사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사는 사람을 증명하는 수단’입니다. 집의 위치, 평수, 대출 여부, 자가인지 전세인지가 개인의 경제력뿐 아니라 사회적 위치까지 나타내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집 없는 사람은 단순히 ‘없다’는 게 아니..

‘노오력’하면 성공한다는 사람들의 함정

‘노오력’하면 성공한다는 사람들의 함정 “노력하면 된다.” “안 되는 건 노력이 부족한 거다.” 이 말은 한때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고,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그 말이 반복될수록, 현실은 점점 더 냉소적으로 변해갑니다. 진짜 문제는, 노력 그 자체가 아니라 노력의 ‘조건’과 ‘배경’을 지워버리는 사회적 환상입니다. 1. 노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그 누구도 ‘노력하지 말자’고 말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본질을 놓칩니다. 누군가는 부모가 사준 책상에서 조용히 공부하고, 누군가는 야간 알바를 마치고 새벽에 책을 폅니다. 결과는 똑같이 ‘노력했다’일지 몰라도, 그 노력의 ‘환경과 조건’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

공정하다는 사람들의 삶은 왜 그렇게 불공정한가

공정하다는 사람들의 삶은 왜 그렇게 불공정한가 “나는 공정하게 살아왔다.” “나는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 자신의 삶이 공정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말은 분명 당당합니다. 그러나 그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면, 이상할 만큼 ‘불공정한 혜택’이 녹아 있습니다. 공정을 말하는 사람의 삶이 왜 불공정하게 느껴지는지, 그 모순의 정체를 파헤쳐 봅니다. 1. 나는 ‘공정한 줄’로 태어났다 공정은 출발선이 같을 때 성립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앞줄에 서 있고, 누군가는 줄에 들어서지도 못한 채 시작합니다. 부모의 자산, 거주지, 학군, 교육 환경… ‘노력’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기회’가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는 공정하게 노력했..

20대는 왜 50대를 싫어하게 됐는가 – 세대 혐오의 진짜 이유

20대는 왜 50대를 싫어하게 됐는가 – 세대 혐오의 진짜 이유 “20대는 예의가 없다.” “50대는 자신들이 망쳐놓은 세상을 자랑한다.” 언젠가부터 20대와 50대는 마주 앉아 대화하지 못하고, 서로의 등을 돌리며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세대 차이가 아닌, ‘혐오’의 수준으로까지 올라선 이 갈등. 그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1. 혐오가 생긴 건 감정이 아니라 경험의 차이 20대는 50대가 누렸던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셋값보다 저렴하게 집을 사고, 입사만 하면 평생 정규직으로 일하고, 연금까지 챙기는 삶은 지금의 청년에게는 동화입니다. 반대로 50대는 20대의 절망을 과장이라 여깁니다. “우리는 더 어려운 시절도 견뎠다.” 하지만 ..

대한민국에서 착하게 살면 바보 되는 이유

대한민국에서 착하게 살면 바보 되는 이유 “성실하게 살면 보상받는다.”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사회.” 이런 말들은 오랫동안 ‘정의로운 사회’의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착하게 살면 바보가 되는 사회. 그 이유를 하나씩 파헤쳐봅니다. 1. 성실과 착함은 언제부터 약점이 되었나 규칙을 지키는 사람은 업무 속도가 느려 보이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은 기회를 놓칩니다. 양보하는 사람은 뒤로 밀리고, 욕심 없는 사람은 경쟁에서 밀립니다. 결국 사회는 '성실한 사람'을 응원하면서도 실제로는 '비효율적'이라며 제거해버립니다. 착한 사람은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 ..

세대 갈등이 아니라 구조 문제다 – 기득권은 알고 있다

세대 갈등이 아니라 구조 문제다 – 기득권은 알고 있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꼰대들이 다 망쳐놓고 왜 우리 탓이냐” 세대 갈등은 이제 뉴스의 단골 메뉴가 됐습니다. 2030은 5060을 비난하고, 기성세대는 청년들의 ‘패배주의’를 탓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논쟁, 정말 세대 간의 감정 충돌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보지 못한 ‘구조의 문제’일까요? 1. 세대 갈등은 프레임이다 세대 갈등은 갈등 그 자체보다, 갈등이 ‘만들어진 방식’이 더 문제입니다. 언론은 청년들의 분노를 ‘세대 이기주의’로 몰고 가고, 기성세대는 자신들의 고생담을 들먹이며 방어합니다. 하지만 정작 구조를 보면, 문제는 **나이의 차이가 아니라 위치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누군가는 ..

기회의 평등은 착각이다 – 불공정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기회의 평등은 착각이다 – 불공정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정말 그럴까요? 아니면 단지 그렇게 믿고 싶은 걸까요? 공정한 사회라면 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해야 하고, 결과는 노력의 차이로 설명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우리가 믿고 있는 ‘기회의 평등’이라는 개념이 사실 얼마나 허상에 가까운지를 파헤쳐 봅니다. 1. ‘기회의 평등’이라는 말의 함정 정치인과 언론은 자주 말합니다.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겠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기회’는 과연 누구에게나 동등한 조건에서 주어지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똑같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더라도 - 한 사람은 서울 원룸에서 하루 8시간 독서실에 앉아 공부하고 ..

이게 공정인가? –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이게 공정인가? –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공정한 경쟁 끝에 얻은 결과라 믿었지만, 돌아보니 출발선부터 달랐다.” 지금의 청년들은 단순한 ‘패배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에, 기성세대에, 그리고 자신에게. 누군가는 말합니다. “노력하면 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묻습니다. “그 노력은 누구에게나 같은 무게인가요?” 이 글은 지금 청년 세대가 마주한 ‘공정이라는 이름의 불공정’을 이야기합니다. 1. 공정은 정말 ‘같은 룰’일까? 공정이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 많이 사용되어 무뎌졌습니다. 채용 공정성, 교육 기회의 평등, 성과에 따른 보상. 겉보기엔 모두 ‘룰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선은 같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고3 여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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