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시대] – 우리가 갈라지는 이유

이게 공정인가? –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게임교수 2025. 4. 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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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공정인가? –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공정한 경쟁 끝에 얻은 결과라 믿었지만, 돌아보니 출발선부터 달랐다.” 지금의 청년들은 단순한 ‘패배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에, 기성세대에, 그리고 자신에게.

누군가는 말합니다. “노력하면 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묻습니다. “그 노력은 누구에게나 같은 무게인가요?” 이 글은 지금 청년 세대가 마주한 ‘공정이라는 이름의 불공정’을 이야기합니다.

1. 공정은 정말 ‘같은 룰’일까?

공정이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 많이 사용되어 무뎌졌습니다. 채용 공정성, 교육 기회의 평등, 성과에 따른 보상. 겉보기엔 모두 ‘룰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선은 같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고3 여름까지 대치동에서 과외를 받고, 누군가는 밤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같은 시험, 같은 규칙, 같은 채점 기준. 정말 그것이 공정일까요?

2. 청년들은 왜 분노하는가?

이 시대의 청년 분노는 단순히 '힘들다'가 아닙니다. ‘내가 지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이기는 사람을 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다.’

  • 부동산으로 수십억 번 기성세대
  • 스펙보다 부모 능력으로 채용되는 누군가
  • 정시·수시·블라인드 채용이라면서 어김없이 드러나는 배경 체크

공정이라는 단어는 마치 포장지처럼 사용되지만, 그 안에는 구조적 특권과 불균형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은 말합니다. “정말 공정하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분노하겠습니까?”

3. 기성세대는 이해하지 못한다

기성세대는 말합니다. “우리도 힘들었다. 집도 대출받아 샀다.” 하지만 당시 평균 연봉 대비 집값은 지금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대학등록금, 월세, 물가, 실업률, 모두 다릅니다.

특히 2030 세대에게 '공정'은 생존과 직결된 단어입니다. 공정하지 않은 시스템은 노력해도 살아남지 못하게 만듭니다. 반면 기성세대는 공정을 ‘감성적 개념’으로만 인식합니다.

4. ‘노력하면 된다’는 말의 위험성

물론 노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현실을 단순화시켜버립니다. 마치 실패한 사람은 ‘노력하지 않은 사람’으로 매도되는 것처럼.

청년들은 이미 무수히 노력했습니다. 스펙 쌓기, 인턴, 공모전, 어학, 봉사, 면접 준비… 하지만 출발선이 다르면 같은 거리를 달려도 누군가는 늘 뒤처지기 마련입니다.

진짜 공정은 ‘결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시스템은 그걸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분노는 계속됩니다.

5. 마무리 – 당신이 정의한 공정은 누구의 시선인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청년의 분노가 이해되나요? 혹은 ‘그건 핑계’라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어쩌면 공정에 대한 정의 자체가 달라졌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결과 중심의 공정을, 누군가는 기회의 평등을, 또 다른 누군가는 ‘운이 작용하지 않는 구조’를 공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공정은 누구의 시선에서 정의된 것입니까?”

다음 편에서는 ‘기회가 평등하다는 착각 – 진짜 불공정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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